골때리는 리뷰/중,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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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클라이버 바커(1984)골때리는 리뷰/중,단편소설 2020. 5. 21. 04:00
“사악한 것은 보지도 말라. 사악한 것은 듣지도 말라. 사악한 것은 말하지도 말라”는 말은 “사악한 것을 보고 듣고 말하고, 느껴라”라는 뜻이다. 다만 그에 대한 전제 조건은 “결코 이해하지 마라”라는 것이다. 광기란 그렇다. 일개 인간이 받아들일 수 없다. 필자는 매순간 멸망과 파괴와 광기에 대해 생각한다. 내일 좀비 아포칼립스 시대가 도래한다면 어디서 숨어 지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한다. 운석이 떨어지기 전에 어떤 별로 이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이제는 한밤의 인육 열차에 타게 된 순간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이 시대에 이런 광기가 만들어졌는가. 여기서 말하는 광기는 흔히 “코스믹 호러”라고 불리는 범우주적인 공포다. 광기에 대한 집착은 20세기 초 러브크래프트의 등장 이후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