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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메디컬 폴리스>, 어제 지구가 바이러스로 뒤덮일 뻔했습니다
    골때리는 리뷰/넷플릭스 2020. 5. 25. 04:55

    ※ 스포 등급: 귀여움

    (보는 이에 따라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귀엽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

     

    <메디컬 폴리스> 포스터

     

     

    작품명: 메디컬 폴리스 (2020)

    출연: 에린 헤이스, 롭 휴블, 롭 코드리, 레이크 벨, 켄 마리노

    감독: 롭 코드리, 크리스터 존슨, 조나단 스턴, 데이비드 웨인

    러닝타임: 회당 2~30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줄거리: 어쩌다 보니 CDC 특수 요원이 되어버렸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지구에 퍼지는 걸 막아라! 소아과 의사 롤라와 엉뚱한 동료 오언과 함께!

    에디터 한 줄 평: 당신들 의사 아니지!!!!!

     


     - 해골씨와의 좌담

     

     에디터: 해골씨, 요즘 스페인 넷플릭스에서 핫한 영화가 뭔지 알고 계세요?

     

     해골: 음... 골똘하게 생각 좀 해보겠네.

     

     에디터: 힌트를 드리자면... 요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죠?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병이 영화의 제목이에요.

     

     해골: 해골은 대체로 질병에 무감각하다네. 병에 걸려본 지 너무 오래됐어. 하지만 인간들이 '무심코 지나갔던 병'이면...

     

     에디터: 알아채셨죠?!

     

     해골: 그래, 귀차니즘일세!

     

     에디터: 그건 병이 아니잖아요!!! <감기>라고요 <감기>!!!

     

     해골: 아, 난 또...

     

     에디터: 정말... 해골씨 뭐라 반응이라도 좀 해줘요 ㅜㅠ

     

     해골: 허허, 에디터. 롤라와 오언은 "막강한 감기"보다 무서운 바이러스를 막아냈다네.

     

    코로나19로 인해 인기 급상승한 한국 영화, <감기>

     

     에디터: 롤라와 오언요? 그분들이 누구신데요.

     

     해골: 자네 <메디컬 폴리스>도 안 봤나?

     

     에디터: 뭐죠... 그 의사도 경찰도 모두 수행할 것 같은 만능적인 이름은.

     

     해골: 맞다네. 그들은 의사도, 경찰도 될 수 있지. 엄연히 말하면 요원이지만.

     

     에디터: 그 두 개를 병행할 수가 있단 말이에요?

     

     해골: 백문이불여일견이라네.

     

     에디터: 헉 미, 밀지 마세요! 제가 간다니까요! 으악... 오늘은 <종이의 집> 보려고 했단 말이에요!

     


     -해골씨의 본격 리뷰 

     

     에디터: 아니, 정말 완벽해요! 이렇게 완벽하게 이상한 드라마는 처음이에요! 깔깔.

     

     해골: 미국의 장수 시트콤 <소아병동(2008~2016)>의 스핀오프 격이지. 

     

     에디터: 이건 B급 감수성도 아니고... 거의 C급인데요. 마이너해서 더 웃겨요.

     

     해골: 가끔씩은 아무 생각 없이 진지하게 당황스럽고 괴상하지만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지는 컨텐츠를 볼 필요가 있다네.

     

     에디터: 블랙코미디.... 아니다. 블랙보다 더 마이너한 다크블랙코미디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려야겠네요.

     

     해골: 처음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만 보고 입문했네만... 생각보다 더 괴상해서 좋았네.

     

     에디터: 해골씨, 정말 어떤 드라마든 다 보시는군요.

     

     해골: 나는 1화를 봤으면, 무조건 결말까지 본다네. 영화도 마찬가지고.

     

     에디터: 나중에 해골씨가 보고 후회한 컨텐츠 특집이라도 해야겠어요.

     

     해골: <메디컬 폴리스>는 재밌었다고! 

     

    메디컬 폴리스 4컷 요약(1)
    메디컬 폴리스 4컷 요약(2)
    메디컬 폴리스 4컷 요약(3)
    메디컬 폴리스 4컷 요약(4)

     

     에디터: 진짜 웃기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고요. 헛웃음이 70% 정도 섞여있어요. 바이러스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없이 CDC 요원이 되어서 온 세계를 누비는 설정은 아무리 봐도 <미션 임파서블> 패러디 같아요.

     

     해골: 베를린과 이탈리아, 상하이, 그리고 워터피아까지.

     

     에디터: 정말 무뜬금이에요. 워터피아는 대체 왜 간 거죠!

     

     해골: 나름 개연성은 있었네.

     

     에디터: 막 시간을 버렸다! 이런 느낌은 없는데, 다 보고 나니까 카레 먹다가 사레 들린 것 같았어요. 이 아수라장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궁금했고, 롤라와 오언 캐미가 의외로 잘 맞아서 보는 재미는 있었죠.

     

     해골: 자네 말대로 C급 감성의 진수를 보여줬지.

     

     에디터: 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았어요! 첩보 영화처럼 주인공이 멋지게 창틀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 있죠? 롤라와 오언은 말그대로 굴러 떨어졌잖아요. 현실적이지 않았어요?

     

     해골: 에디터라면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오언처럼 트럭 옆에 누워있을 거네.

     

     에디터: 해골씨한테 그 말을 들으니 묘하네요.

     

     해골: 나는 롤라의 책상이 경매에 부쳐진 에피소드가 인상 깊다네.

     

     에디터: 엥? 정말 의외네요.

     

     해골: 직장에서 남이 쓰던 책상과 다른 물건들을 정기적으로 경매에 부친다는 게 말이 되나?

     

     에디터: 말은 안 되는데, 그 사람들 정말 진지했어요. 롤라의 책상을 가지고 싶어 했다고요.

     

     해골: 정말 골때리지.

     

     에디터: 해골씨, 그런 말 하면서 머리 두드리지 말아주세요;;;  

     

     해골: 습관이라네. (통통)

     

     에디터: 소리가 울리잖아요!

     

    롤라와 오언

     해골: 아무튼 자네가 드라마를 봐주어서 정말 기쁘네.

     

     에디터: 네?

     

     해골: 다른 이한테 추천했으면 중간쯤 보다가 나와 연을 끊었을 거라네. 

     

     에디터: ......

     

     해골: 내 웃음 스펙트럼은 무한하다네. "웃어야 할 부분"에서는 얼마든지 웃을 수 있지. 그 탓에 다른 인간들은 내 폭넓은 웃음 포인트에 맞추기가 참 어렵지.

     

     에디터: 그렇다고 해골씨와 제가 웃음 포인트가 같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해골: 허허허... 그래도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봤다면 누구 탓으로 돌릴 건가. 

     

     에디터: 어쨌든 이 드라마... 막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는 아닌데 킬링타임용으로 보면 또 나름 괜찮을 것 같아요.

     

     해골: 이 드라마를 본 순간, 롤라와 오언은 지구에 퍼지려는 괴물 바이러스를 막아냈지. 자네 덕분이야!

     


     

     에디터: 의사였던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큰 일에 휘말려서 바이러스를 막아낸다는 스토리! 막힘 없는 전개! 다소 아쉬운 개연성에 비해 리얼한 배우들의 연기! 호불호가 크게 갈릴 시트콤이었어요. 해골씨 말처럼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세계를 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오타와 피드백 언제나 환영해요!

    *댓글에 해골씨와 후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은 컨텐츠를 남겨주세요!

     

    4컷요약사진 출처: https://twitter.com/VMarshmallow_w/status/12163565657179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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