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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크 앤 키>, 내 머리에 열쇠를 꽂아!골때리는 리뷰/넷플릭스 2020. 5. 31. 04:00
※ 스포 등급: 귀여움
(보는 이에 따라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귀엽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
작품명: 로크 앤 키 (2020)
출연: 다비 스탠치필드, 에밀리아 존스, 잭슨 로버트 스콧 등
러닝타임: 회당 1시간 내외
장르: 판타지 호러
줄거리: 키하우스로 이사하는 로크 가족. 타일러와 킨제이가 학교에서 적응하는 사이, 보디는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는다. 이 집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에디터 한 줄 평: "발상의 전환, 아쉬운 마지막"
- 해골의 독백
<로크 앤 키>는 2020년 2월부터 방영된 초자연 드라마다. 조 힐의 동명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열쇠"와 "자물쇠"를 이용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로크 가족이 새롭게 이사를 온 "키 하우스"에는 여러 개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뒤통수에 꽂으면 능력을 발휘하는 열쇠,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처럼 특정 공간으로 텔레포트할 수 있는 열쇠 등 다양한 열쇠가 작품 속에서 등장한다.
타일러와 킨제이, 그리고 막내 보디까지, "어른은 믿지 못하는" 순수하지만 타락한 세계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한 회가 갈수록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것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이다. 작중 빌런으로 나오는 "도지"에게 아이들이 어떻게 맞설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지만 이 부분은 크게 기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던 아이들을 그저 꼬마로 만들어버린 것은 제작진의 큰 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속 시즌이 전혀 기대되지 않아서 문제다.
- 에디터의 생각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설정은 완벽하고 흥미롭다. 하지만 시즌의 피날레가 되어야 할 부분에서 그만 웃음이 터졌다. 흔히들 이런 드라마를 "용두사미"라고 부를 것이다. 그렇지 않을 수 있었을 드라마였으므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아이들" 같아서 보기 좋았다. 자연스럽고, 평범하지만 개성이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무리가 정말 중요했다. 넷플릭스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매일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크 앤 키>가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시즌 2가 완전히 새롭고 독특해야 할 것이다.
도지에게 열쇠를 뺏고 다시 빼앗는 구도는 나름 흥미로웠지만, 가끔은 설정이 너무 억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아이들 역할의 배우가 극을 즐기는 모습이었으므로, 시간이 많이 남을 때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이나 보러 가야겠다.
너무 냉정하게 평가한 듯 싶지만 정말 결말이 아쉬웠어요. 시즌 2를 위한 것 같지도 않았고요. 흐지부지 끝난 느낌이랄까요...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저번에 리뷰해본 <네버 해브 아이 에버>나 다음에 리뷰해볼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을 더 추천드려요!
<함께 보면 더 좋은 넷플릭스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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