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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폴리티션>시즌 2, 정치의 매운맛!골때리는 리뷰/넷플릭스 2020. 6. 28. 10:00
※ 스포 등급: 후속작 리뷰!
(후속작을 리뷰할 예정입니다! 이전 시즌을 보지 않은 분들은 여기에 잠깐 들러주세요 ><)
작품명: 더 폴리티션(2020)
출연: 벤 플랫, 테오 제르맹, 조이 도이치, 귀네스 펠트로 등
감독: 라이언 머피
러닝타임: 30~40분 (총 7회)
장르: 코미디, 정치
줄거리: 이제는 실전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실망스러운 페이튼. 선거를 지저분하게 치르고 싶지는 않지만, 이기고 싶다. 어쩔 수 없지. 상대의 연애 비밀을 이용하자!
에디터 한 줄 평: "인생은 정치다? NO! 정치가 곧 내 인생!" by. 페이튼 호바트
안녕하세요. 돌아온 에디터입니다! 한동안 마감에 시달리던 에디터가 손까지 떨며 기다린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더 폴리티션> 시즌 2 방영일이랍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도 한 달 전에 알아버린 탓에 다른 콘텐츠를 제대로 시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나 저는 정말 만족했는데요. 7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연쇄적으로 터지는 사건과 정치적 움직임, 급박한 전개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에디터는 생각했죠. 이 드라마는 페이튼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에 끝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이죠. 제가 보아왔던 드라마의 경우(특히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드라마)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드라마의 이야기도 막을 내리곤 했거든요. 그러나 기억하시나요. 페이튼의 열정과 야망! 에디터는 그것을 간과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였다는 것을요. 따라서 시즌 2의 관전 포인트는 이전 시즌과 어떤 점이 달라졌느냐, 입니다. 이 차이를 보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더라고요!
- 이전 시즌과 무엇이 달라졌나!
1. 첫 판부터 매운맛
시즌 1은 페이튼이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정치적 예행연습을 치뤘다면, 시즌 2는 페이튼의 본격적인 정치가로서의 삶이 시작되는데요! 뉴욕 27구의 상원 의원 선거가 이번 시즌의 전체적인 줄거리라고 할 수 있겠죠.
페이튼의 상대는 지역 민심을 꽉 붙잡고 30년 동안 무투표로 당선된 노련한 의원, 디디 스탠디시인데요. 시즌 1 마지막 장면에서도 등장했듯 디디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죠. 바로 10년째 3자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다는 것! 어쩌면 순조롭게 선거가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페이튼은 사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립니다.
후보자의 성생활 폭로, 치부 까발리기, 상대 선거 캠프에 스파이 투입, 거짓 해고까지. 시즌 1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절대 약하지 않은 스캔들이 연달아 터지게 되죠. 어떤 때는 여론 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지고, 어떤 때는 생각지 못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정치판의 밀당이 에디터를 숨죽이게 만들더라고요.
정치에는 금기가 없는 걸까요. 이번 시즌을 보면 학생회장 선거는 순한맛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거예요. 정치 초년생 페이튼의 좌충우돌 첫 선거, 산다는 게 이렇게 매정한가요!
2. 새로운 등장인물!
좀전에 소개드린 페이튼의 맞대결 상대, '디디'뿐 아니라 디디의 영원한 보좌관 '허대서'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은 '티노' 등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 혹은 몰락도 매우 흥미진진하답니다.
이 인물들 중 주목하셔야 할 사람은 바로 '허대서!' 이분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살짝 알려드릴까요? 페이튼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삼십 년 동안 한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던 노련함을 이용해 페이튼 선거 캠프단원을 동료로 만들어버리고, 페이튼이 디디의 3자 결혼으로 협박할 때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은 채 말 그대로 '전투 태세'를 갖추기도 했답니다. 디디의 정치 생활에는 허대서가 50%... 아니,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3. 진화된 휴머니즘
페이튼과 디디의 폭탄 게임이 계속되면서 오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의 '매정함'인데요.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 정치인에게도 사실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는 거예요.
작중 디디는 자신이 3자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어필하기도 하죠. 자신의 약점을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만들어내죠.
페이튼 역시 대통령을 향한 야망과 앨리스와 사랑, 이익이 있을 때만 반응하는 이기적인 자신에 대해 매번 고민하고, 또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엄청난 부담을 안고서도 꿈을 좇아 달리는 페이튼이 결국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은 <더 폴리티션>이 성장 스토리도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4. 너희들 뭐하고 지내니?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의 동기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먼저 시즌1에 등장해서 페이튼에게 커다란 모욕을 안겨준 '앤드류' 기억나시나요. 앤드류는 인피니티와의 데이트를 약속하는 대가로 페이튼 선거 캠프에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수학 전공이라 데이터 계산에 능하죠. 나름 활약은 있지만 언행을 보면 그렇게 정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네요.
페이튼의 러닝메이트였던 인피니티는 할머니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 삶을 찾았어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며, 환경과 기후에 관심이 생겼다네요. 책도 출판했고요. 순식간에 인플루언서가 되어 환경 관련 공약을 내세우는 페이튼을 지지하고 있죠.
맞다. 페이튼의 엄마인 조지나는 주지사에 출마해요. 타고난 언변과 능력으로 인피니티와 함께 친환경 인플루언서로 등극하죠. 어떻게 출마하게 되었는지는 시즌 2, 1화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조지나의 주지사 출마는 아들인 페이튼의 정치 인생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요. 조지나의 대처를 꼭 지켜봐주세요!
+) 리카도는 마지막에 짧게 등장하는데, 역시 감옥에 있네요.
페이튼은 태어날 때부터 정치적인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죠. 그러나 두 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페이튼은 더 이상 이전의 페이튼이 아니게 됩니다! 치열한 이 선거판이 곧 인생의 축소판이란 것을 알게 될 때까지, 페이튼은 성장하고 변화할 것 같네요. 물론 페이튼 뿐만이 아닙니다. 매카피, 제임스, 앨리스까지. 페이튼의 선거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각자의 길을 찾고 인생에 대해 학습하죠.
이것이 에디터가 왜 <더 폴리티션>을 정치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성장 드라마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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